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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차이나워치] 중국, 민주정상회의 반발…"미국·대만에 단호히 대응"

2021-12-10 0 Dailymotion

[차이나워치] 중국, 민주정상회의 반발…"미국·대만에 단호히 대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주도한 '민주주의 정상회의'에는 전 세계 110개 나라가 참여했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'세 과시'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베이징 연결해서 중국 반응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특파원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베이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의 반응 먼저 전해주시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초대받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대신 대만이 참석한 것을 두고 강력 반발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"미국이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억제하려 한다"고 비판했는데요.<br /><br />대만 독립 세력을 부추겨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도전하는 것은 불장난과 같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미국과 대만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이탈리아, 독일, 브라질과 필리핀 등 8개국 주재 중국 대사들은 현지 매체를 통해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비판하는 기고문도 일제히 게재했습니다.<br /><br />기고문에선 "미국에 민주적 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개최하는 이른바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익살스런 해프닝에 불과하다"고 비꼬았는데요.<br /><br />또 미국이 냉전적 사고와 제로섬 게임을 고수하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대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 주도의 세규합으로 보고 있는 중국은 앞서 "미국의 목적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패권에 있다"고 비판했는데요.<br /><br />많은 국가가 이미 미국이 기준을 정할 자격과 미국식 민주주의를 본받으라고 요구할 권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내부의 문제부터 돌아보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의 잣대로 중국을 평가하지 말라는 것 같은데요. 중국도 중국 나름의 민주를 주장하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 중국은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막 당일 '아시아 특색 민주'를 장려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습니다.<br /><br />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제14차 발리 민주주의 포럼에 화상 연설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는데요.<br /><br />역사가 유구한 아시아는 다원적이고 공생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, 협상하고 함께 일하는 민주 문화를 형성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등 서방 중심의 민주주의를 추종할 것이 아니라 아시아에 맞는 민주주의 모델을 추구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인데요.<br /><br />서방과 다른 '아시아식 정치모델'을 강조함으로써 미국에 맞서 우군을 결집하기 위한 뜻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왕이 부장은 "민주를 기치로 삼아 각종 소집단과 소그룹을 만드는 것은 실질적으로 민주정신을 짓밟는 것이며 역사에서 역주행하는 것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앞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앞두고 민주주의 백서를 발간하는가 하면, 국제 포럼을 열고 민주에 대한 판단은 각국 국민이 해야 하고, 소수 국가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주장을 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50여 일 앞둔 중국으로서는 미국 주도의 '외교적 보이콧' 움직임도 부담일 텐데요.<br /><br />'보이콧'에 동참하는 국가들도 늘고 있지 않습니까? 중국은 어떤 입장인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'외교적 보이콧'에 미국의 동맹들이 속속 동참하고 있지만, 중국은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(9일) 정례브리핑에서 "국제사회 절대다수 국가가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지지하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 이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영국과 캐나다 등에 대해서는 "중국은 당초 관련국을 초청하지 않았다"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"그들이 오든 안 오든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모습을 보게 될 것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도 이미 보이콧 의사를 밝힌 뉴질랜드와 호주, 영국과 캐나다 등에는 "잘못된 행동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"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는 일본을 향해서는 "중국은 이미 온 힘을 다해 일본의 도쿄올림픽 개최를 지지했다"며 "이제는 일본이 기본적인 신의를 보여줄 차례"라면서 상호주의를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'외교적 보이콧'의 명분으로 제시한 게 신장 위구르족 인권 문제였는데요.<br /><br />이를 둘러싼 공방도 계속되고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 지난 6일 백악관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 보이콧을 선언하며 "중국의 종족 말살과 반인도적 범죄, 기타 인권 유린을 감안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신장 위구르족 인권 문제를 꼬집은 것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"세기의 거짓말이자 천하가 웃을 일"이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미국에서 벌어진 인디언 학살이야말로 종족 말살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영국의 민간 연구단체 '위구르 법정'이 최근 신장 출신자들을 상대로 신장에서의 인권 상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.<br /><br />학살의 증거는 없다면서도 중국 공산당이 위구르족의 출산율을 낮추기 위해 강제 불임수술과 피임, 낙태 등을 시행하는 것은 유엔 제노사이드 협약이 규정하는 '제노사이드'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제노사이드는 '인종 청소', '종족 말살'로 널리 사용되는 말이지만 국제 규범상 그보다 포괄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"신장의 인구는 지난 10년간 안정적으로 증가했으며, 위구르족의 인구 증가는 한족 인구 증가 폭보다 더 높다"고 반박하며 "소위 '종족 말살'은 근본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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